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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하는데 방안에 모기가 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새벽 2~3시 까지 모기를 잡으려 눈에 불을 켜겠는가?

아님 네이버 지식iN에 '모기 잡는 법' 이라 검색해 볼 것인가?

본좌는 약 17년 간의 모기와 함께한 인생을 살면서

작은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되어 여기에 적고자 한다.

이름하여
공생


인간관계 10계명의 제 5항을 살펴보도록 하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이제 지금부터 당신은 모기이다.

더러운 인간의 몸에 붙는다는 건 죽어도 싫다.

하지만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서

당신은 인간의 피를 빨아야만 한다.

언제 그 커다란 손바닥의 압력에 짓눌려 죽음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자 이제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자.

당신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바로 그 불쌍한 모기에게 소량의 피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살갖의 일부가 조금 가려울 뿐이지만, 그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다.

자려고 누었는데 모기가 윙윙거린다고?

귀마개를 꽂거나 이어폰을 꽂고 한껏 기쁜 마음으로 모기에게 작은 선행을 베풀자.

필자의 경험 상 이런 마음가짐으로 물릴 시에는 거의 가렵지 않고,

금방 가라앉는다는 것을 최근 1년 사이에 관찰할 수 있었다.

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말자"


이상으로 진지한 글 마칩니다.
[어쨌든 인곽 산모기는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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