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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4
    왕산 해수욕장에 다녀왔죠. 9

와우! 인곽의 1학기를 마무리 짓는 나름대로 큰 행사, 해양훈련이 끝났습니다.

장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왕산 해수욕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찍을 만한 도구가 적당치 않아 퍼온 사진 - 왕산 해수욕장의 바다,,,!


역시 가장 재밌는 것은 친구들과 해 먹는 밥이 아닐까요. ㅇㅅㅇ

저희 조는 환상의 호흡을 이뤄

버너를 두개까지 준비해서 한 쪽은 냄비에 밥을 하고 한 쪽은 쉴 새 없이 삽겹살을 구워 댔으며

밥이 다 된 후에는 불판 하나를 다른 조에서 협찬 받아

두배로 빠른 속도로 구워대도 다른 조 보다 훨씬 오랫동안 먹어야 할 정도로 고기 양은 풍부했으니..

진현군께 감사를 표합니다. (ㅋㅋ)

밥은 고추참치 통조림과 비벼 먹을 수도 있었고, 햄구이, 다른 조에서 준 주먹밥도 있었으며,

심지어 2차 메뉴로 등갈비 구이까지 먹었으니...

완전 진수성찬...

게다가 다 먹고 나서 바다를 바라보며 주쌩과 함께 麥酒  한 캔씩 마셔보기도 하였다는[...!]

아. 그리고 바나나 보트가 가장 재미있었죠. [정작 논 것에 대한 언급은 한 줄이라니]

어쨌든 지친 몸을 이끌고 설렁탕 집에 갔으나

저의 위장은 설렁탕 한 그릇도 못 먹을 만큼 지쳐있었어요 ㅎㅎ


학교에 도착해서도 행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생일파티와 반별 장기자랑에 이은 인곽의 밴드 차랑의 공연까지~

장기자랑에서도 각자의 끼를 재밌게 보여줬고 [다 노래긴 하다]

차랑 공연 때는 정말 땀날 정도로 신났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사실 이런 행사들은 거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에

준비가 미흡할 수도 있고, 부족한 점이 없지 않죠.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적어도 강당에 내려와서 자리를 지켜주고 박수 쳐주고 준비한 것도 봐줘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2학년 쪽 자리을 보면 정말 대부분이 비어있었습니다.

대부분 각자 시원한 곳에 틀어박혀 놀고 있었습니다.

이런 축제들이 아니면 인곽인들이 다 같이 모여서 놀 시간도 많이 없는데 말이죠.ㅜ

학교의 전통들을 선생님들이 하나 둘 없애 간다고 불평들 하지만,

그 책임은 학생들이 훨씬 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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